기억의 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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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못한 날의 밤

참는 것에 익숙해진 마음하루 종일 버티고,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고, 잠들기 전 이불속에서야 나에게 묻는다. 정말 괜찮은 거냐고. 하지만 그날 나는 울지 못했다. 너무 지쳐서, 아니면 너무 오래 참아서.눈물 대신 떠오른 기억들울지 못한 날엔 오히려 어릴 적 기억들이 더 선명하게 떠오른다. 혼나고도 울지 않던 아이, 누군가를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 감정을 눌러두던 날들. 나는 여전히 그 아이의 마음을 안고 살아간다.그 밤의 나에게그 밤, 내가 나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울지 못해도 괜찮아. 너는 충분히 잘하고 있어.” 누군가 대신 울어주는 사람은 없지만, 나 스스로를 안아줄 수는 있다. 그 밤은 내 마음을 꺼내어 토닥여 준 시간이었다.

이별 202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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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틈

말로 다 전하지 못한 감정들이 있습니다. 떠난 후에야 꺼내지는 이야기들이 있고요. 이곳은 그런 말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조용히 문을 열어둔 공간입니다. 시처럼, 수필처럼, 때로는 편지처럼 당신의 마음에도 잠시 머물 수 있기를 바라며...모든글과 시는 자작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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