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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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스쳐간순간 1

문득 스쳐 지나간 손끝

아주 짧은 순간, 오래 남는 온기아무렇지도 않은 듯, 깊은 울림아주 짧은 순간이었다.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친 사람의 손끝이내 손등을 스쳐 지나간 것뿐인데,그 감각이 이상하게 오래 남았다.바람처럼, 위로처럼바람일 수도 있었고,실수처럼 엉킨 동선일 수도 있었지만그 순간 나는누군가에게 온기라는 게 있다는 걸 새삼스레 깨달았다.무심한 다정이 남긴 감정세상은 너무 빠르고 복잡해서사람을 밀치거나 스쳐 지나가도우리는 아무 감정을 품지 않는다.하지만 그날의 손끝은마치 “괜찮아, 여기 있어”라고 말해주는 듯했다.나도 누군가의 하루를, 그렇게나는 아직도 그 감각을 기억한다.이유 없이 위로받은 날이었고,말 한마디 없었지만 마음이 정리되던 오후였다.살다 보면 우연히 받는 다정이 있다.의도하지 않은 손끝의 접촉처럼,나도 누군가..

위로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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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틈

말로 다 전하지 못한 감정들이 있습니다. 떠난 후에야 꺼내지는 이야기들이 있고요. 이곳은 그런 말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조용히 문을 열어둔 공간입니다. 시처럼, 수필처럼, 때로는 편지처럼 당신의 마음에도 잠시 머물 수 있기를 바라며...모든글과 시는 자작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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